가죽공방 헤비츠(HEV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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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은 사용하는 사람의 시간을 담는다, 비단 시간 뿐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의 습관, 행적, 추억을 담는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 준 다는 것은 사용할 사람의 시간을 미리 담아 보내는 일인지도 모른다.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과 정성으로 진심어린 선물을 하는 분들을 만나보았다.











  • 믿는 만큼 자라는 마음, 함께 자라는 엄마와 딸
    박가람(21) 학생, 박미영(52) 주부






  •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나이, 천연가죽의 매력을 알기엔 조금 이르다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어머니께 헤비츠의 제품을 선물하고 싶다는 가람님의 메시지를 받았을 때, 취향과 안목을 가진 매력적인 분일 것 같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나란히 쇼룸으로 걸어오는 선한 눈빛을 보았을 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데칼코마니처럼 한 쪽 볼에 각각 보조개를 가진 사랑스러운 모녀, 가람님과 미영님을 만나보았다.









  • 이번 인터뷰를 통해 헤비츠의 제품을 직접 만나본 것은 처음이라 말하는 가람님은 오래 전부터 헤비츠의 제품을 인스타그램으로 지켜보며 애정을 갖고 있었다. 가람님을 통해 헤비츠를 알게 된 어머니 미영님은 사용할수록 나만의 빈티지 가 되어가는 천연가죽의 매력을 알고, 엔틱하고 빈티지 한 취향을 따님과 공유하는 사이였다.


    예술을 사랑하고 여행을 사랑하는 두 분에겐 특별한 추억이 많이 남아 있었다. 가람님의진로 결정을 앞두고 어려웠던 시기, 완전히 믿고 지지를 아끼지 않는 부모님 덕분에 홀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가람님과, 혼자 여행을 준비하는 딸을 보며 태어나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 보았다던 어머니 미영님에게서는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젊음이 느껴졌다.










  • 친구 같은 엄마라는 가람님의 대답과 항상 미안한 딸이라는 어머니의 대답은 그런 의미에서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울림을 주었다. 넘치는 사랑을 주어도 항상 미안한 어머니의 마음을 아는 가람님은, 원하는 길을 스스로 찾아 나서고 자신의 취향을 어머니와 공유하며 서로의 세계를 넓혀 나가고 있었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안목과 취향을 좋아하는 브랜드로 돌려주는 딸을 보니, 부모님께 물려받는 것은 비단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 와 닿았다.










  •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간직할 수 있는 물건을 고르는 가람님의 취향은 어머니 미영님과 함께 쇼룸의 물건을 둘러보는 모습에서도 느껴졌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분첩과 아버지의 카메라를 아직까지 소중하게 보관하는 미영님처럼, 가람님이 어머님께 선물로 드릴 헤비츠의 제품으로 함께 넓혀 나갈 헤비츠의 시간을 기대하게 되었다.


    사람이 떠난 자리엔 그 사람이 사용하던 물건이 남는다. 남겨진 물건을 통해 사용하던 사람의 행적을 추측해보기도 하고 추억하기도 한다. 아직 어머니가 없는 시간을 상상하기 어려운 가람님과 부모님의 유품을 간직한 미영님에겐 헤비츠가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 믿는 만큼 자란다는 어느 광고문구의 말처럼, 사람은 애정과 마음을 갖고 믿는 만큼 성장한다. 단순히 유년시절과 청소년기를 지나며 성장하는 것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동안 끊임없이 인간은 자라나며 자신만의 세계를 다져 나간다. 시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건, 서로의 시간을 나누며 함께 자라는 일이다. 깊은 믿음과 애정을 바탕으로 자라나는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 백 마디 말보다 오래 남는 마음으로 특별한 신뢰와 애정을 보여준 인터뷰이들에게 감사하다. 인터뷰를 함께 나누며 헤비츠의 미래를 기대하게 되는 것은, 헤비츠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나가는 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감사하고 감동적인 미래를 보여준 인터뷰어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전한다.